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6일(현지시간) 외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최소 1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조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폴리실리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며, 중국의 공급 과잉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패널과 반도체 제조의 필수 소재로,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조치를 통해 저가 중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줄이고 미국 내 제조업체를 보호할 방침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폴리실리콘을 사용하는 다양한 태양광 장비에도 최저 수입 가격이 설정될 예정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7월부터 폴리실리콘 및 관련 제품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로 이번 관세 부과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미국 내 폴리실리콘 옹호자들은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길 것을 요청해왔다.
이번 조치가 한국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주목할 만한 상황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8월 미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이러한 수입 제한 조치를 유연하게 적용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한국 내 태양광 및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미국 내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과도한 관세 부과가 양국의 경제와 공급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특히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태양광 패널 생산시설 투자와 OCI의 텍사스주 태양광 셀 생산시설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들 기업이 관세 부과의 판단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요청한 상황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공장에서 사용하는 폴리실리콘을 모두 말레이시아에서 조달하고 있어, 관세 정책 변화가 기업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은 이러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즉각 반발하며, 평등한 대화를 통해 양국의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조치는 미중 간의 기술 패권 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더불어 글로벌 폴리실리콘 시장에 중대한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