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023년 8월 6일 경기 과천시의 2차 종합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여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한 2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원 전 장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에 임하였다.

이번 조사는 첫 조사인 7월 23일 이후 14일 만에 이루어진 것이며, 첫 조사는 약 9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종점이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뀌게 된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원 전 장관이 불법적으로 노선 변경에 개입했는지 여부가 중요한 쟁점으로 등장하고 있다.특검팀은 원 전 장관이 2023년 7월에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의 백지화를 선언한 과정에서 적법한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혐의로 그를 조사하고 있다.

원안인 양서면 종점 노선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나, 2023년 5월 국토부가 강상면을 종점으로 다시 검토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에 원 전 장관은 사업 백지화를 선언하게 되었으며, 이를 두고 법률 자문을 받고도 반대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원 전 장관은 첫 조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속도로 사업에 특혜가 없다고 주장하며 특검의 의도대로 잘 안 될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는 이전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압수당했으며, 이에 대한 불만을 표명하면서 불법적인 절차를 주장하고 있다.

이번 2차 조사는 원 전 장관의 진술 외에도 그의 휴대전화에서 확보된 전자정보 분석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특검은 그가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되는 것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한 김건희 특검팀은 하급자들의 혐의는 규명했지만, 원 전 장관의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못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