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에 지난해 200만 달러, 약 30억원을 건넨 한국 기업을 잠정적인 뇌물 공여자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이 기업은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와인 및 골프장 사업을 하는 베이스그룹으로, 계열사인 한국알루미늄이 미국 행정부와 무역 분쟁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엘리자베스 워런, 리처드 블루먼솔, 앤디 김 상원의원은 서한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가족 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받아들인 200만 달러의 목적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 금액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 신고 자료에서 의향서와 환불 불가 개발 수수료의 일부로 명시되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거래가 대가성 정치와 잠재적 뇌물 수수에 대한 중대한 우려를 야기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재산 공개 직후, 미국 상무부는 한국알루미늄의 미국 수출품에 대해 105%의 관세 부과를 예비 판정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이 거래가 트럼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영향력을 돈으로 사려는 시도로 해석하였다.
이들은 베이스그룹이 한국알루미늄에 대해 더 낮은 관세나 특정 이해관계자를 위한 예외를 확보하려 했다면,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부패를 보여주는 심각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국알루미늄은 베이스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까뮤 이앤씨의 자회사로, 알루미늄 포일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미국의 관세를 우회해 중국산 알루미늄을 수출한 기업 중 하나로 지목되었다.
민주당의 조사에 따르면 베이스그룹은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총괄부사장 에릭 트럼프를 서울 본사로 초청하여 여러 정·재계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이번에 문제가 된 200만 달러가 알루미늄 수출과 무관하며, 골프장 운영과 관련한 의향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스그룹도 이 금액이 발표되지 않은 골프장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이라며 알루미늄 수출 무역 분쟁과는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민주당은 기업이나 외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에 기부한 뒤 유리한 정책적 결과를 얻는 패턴이 반복된다며, 베이스그룹의 사례도 이에 해당한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