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이 지난해 베이스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가족회사에 지급한 200만 달러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해당 사건은 한국 기업이 무역분쟁 중 트럼프측에 거액의 자금을 지급한 원인과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조치로, 엘리자베스 워런, 리처드 블루먼솔, 앤디 김 상원의원이 주도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베이스그룹이 지난해 트럼프 애퀴지션 LLC에 지급한 금액이 대가성 정치와 잠재적 뇌물 수수의 우려를 야기한다는 관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해당 거래와 관련하여 서한을 통해 지급 목적을 명확히 밝힐 것을 베이스그룹 측에 요구했다.

공개된 재산 신고 자료에 따르면, 베이스그룹은 이 금액을 환불 불가 개발 수수료의 일환으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알미늄은 베이스그룹의 자회사로, 미국 상무부의 관세 제재 대상에 올라있다.

미 상무부는 한국알미늄이 중국산 알루미늄을 가공해 수출함으로써 관세를 우회한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최근 한국알미늄에는 105.80%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민주당 의원들은 베이스그룹이 더 낮은 관세를 확보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을 금전적으로 행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의원들은 조사 과정에서 지급 당시의 계약 조건과 대화 기록의 제출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려 하고 있다.정치적 대가성과 관련하여, 베이스그룹은 해당 자금이 정상적인 사업 거래에 따른 정당한 수수료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 측도 이 자금이 한국 내 골프장 운영과 관련된 의향서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업의 내용이나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아 의혹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베이스그룹은 그간 트럼프 일가와 오랜 사업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베이스그룹의 유통 자회사 금양인터내셔널은 트럼프 와이너리의 제품을 한국에 수입 및 판매하고 있으며, 김성집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같은 연관성을 통해 이번 거래에 대한 의혹이 단순히 관세 문제를 넘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적 이익과 기업 간의 이해충돌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