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8월 7일 진행되었으며, 한화생명,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참여했다.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삼성생명은 본입찰에 불참했다.

KDB생명 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르면 이달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KDB생명 매각은 2014년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시도가 있었으나 모두 무산되었다.

이번에는 3개의 인수 후보가 참여함으로써 유찰을 피하게 되었다. 본입찰 마감 시간이었던 이날 오후 3시까지 한화생명,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KDB생명 인수에서 중요한 점은 주주인 산은의 증자 규모이다. 인수 후보들은 입찰 과정에서 필요한 증자 요구액을 제시했으며, 어떤 후보가 가장 적게 증자를 요구하는지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증자 상한선을 최대 5000억원으로 정한 반면, 인수 후보 측은 1조원 가까운 자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30%에 맞추기 위해 KDB생명에 1조원 규모의 신규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올해 KDB생명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으며, 상반기 순이익은 129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KDB생명의 보험계약마진 잔액도 지난해 말 대비 25.1% 증가하여 9673억원에 달하고 있다.

한편, 흥국생명이 KDB생명을 인수하게 될 경우 총자산이 40조원으로 증가하여 생명보험업계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현재 롯데손해보험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인수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이번 매각을 통해 12년 만에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