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이 10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며 첫 경기를 가졌다. 이번 경기는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로, 배지환은 이날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지난 5일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방출된 후,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빅리그 콜업 소식을 들었다. 그가 밀워키 클럽하우스에 도착한 것은 경기 오전 10시경으로, 도착 당시에는 출전 여부를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 약 40분 전, 그는 메이저리그 출전 선수 명단에 등록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배지환은 7회 말 첫 타석에 교체로 등장하여,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그의 번트는 정확하게 1루 방향으로 떨어져 내야안타로 연결되었고, 현지 중계진은 그의 플레이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그는 성공적인 희생번트를 기록하며 팀의 득점 찬스를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는 3-3으로 맞선 채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밀워키는 10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제이크 바우어스의 좌전 안타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경기로 밀워키는 시즌 74승째를 기록하며 MLB 전체 승률 1위 자리를 지켰다.

배지환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무려 329일 만의 일로, 그는 지난해 9월 1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후 빅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밀워키가 그에게 기회를 준 배경으로는 유격수 쿠퍼 프랫의 부상이 있었다.

배지환은 이날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의 경기 후 중계진은 밀워키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며 배지환의 향후 활약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