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본명 안하영, 33세)의 측이 온라인에서 제기된 증조부의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 선생인 것은 맞지만,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친일 의혹 관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집안 내력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하영은 방송에서 증조할아버지는 일본에서 양의학을 배워와 한국에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개원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모두 의사인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강조했다.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하영이 언급한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활동을 했던 의사 안상호와 동일 인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의 의학 전문 교육을 마친 후 1904년 귀국하여 한양에 진료소를 개업하고, 순종의 왕실 전담 의사로 활동하며 한국 의사들로 구성된 한성의사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또한 1919년 고종 황제를 진료한 기록이 남아 있다.

하영의 소속사는 증조부의 친일 행적에 대한 자료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안상호는 일본의 요청으로 고종을 치료했지만, 그에 대한 친일 의혹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법적이나 역사적 논란에 대한 추가적인 자료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한편,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 명단에는 안상호의 이름이 올라 있지 않았다.

하영은 2019년 KBS 2TV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한 이후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참교육’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콘텐츠 ‘이런 엿같은 사랑’에서도 주연을 맡아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하영의 가족 역시 의사로 활동 중이며, 그의 아버지 안병문 원장과 언니는 서울에서 의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이 하영의 향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