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의 주력 전차인 K2 전차의 성능개량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11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7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회의에서 K2 전차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하고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은 약 3조 4천480억 원을 투입하여 진행되며, K2 전차에 적의 대전차 미사일과 드론 등을 요격할 수 있는 능동방호체계와 드론·급조폭발물 재머, 원격사격통제체계 등을 탑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K2 전차의 생존성과 전투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대전차 로켓, 미사일, 자폭 드론과 같은 미래 전장의 위협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해당 사업은 2028년부터 2046년까지 진행되며, 2032년까지 체계 개발을 완료한 뒤 2033년부터 순차적으로 전력화할 계획이다.

K2 전차는 그간 폴란드 수출형(K2PL) 모델에만 능동방호체계가 탑재되어 있었으나,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국내 운용 기종에도 더욱 진보된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의 변화로 인해 적의 자폭 드론 위협이 커짐에 따라 K2 전차의 대(對) 드론 방호 능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북한은 자폭 드론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방호 체계를 보강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또한 방추위에서는 함대함유도탄(해성)-II 사업 추진 계획도 함께 의결됐다.

이 사업은 약 1조 6천300억 원을 투자해 적 수상 표적을 향한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강화할 것이다. 해성-Ⅱ는 기존 해성-1의 사거리를 크게 늘리고 스텔스 형상으로 개발된다.

K2 전차의 성능개량과 해성-II 사업 모두 주변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미래의 전투 환경에 적절히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러한 계획은 한반도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