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9)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퍼펙트 행진이 중단되었다. 카라스코는 이날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으며 KBO리그에서 10이닝 동안 유지하던 퍼펙트 투구를 허용했다.
이번 경기는 카라스코의 두 번째 등판으로, 그는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와의 KBO리그 데뷔전에서 7이닝 동안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퍼펙트 투구를 기록한 바 있다. 카라스코는 이날 선발 등판 전까지 3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4회에 서건창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 기록이 끊어졌다. 이어 그는 같은 이닝에서 추재현을 1루 병살타로 처리하고 맷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카라스코는 5회에도 투구를 이어갔지만, 김건희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포수 박동원의 패스트볼로 2사 2루 상황이 됐다. 이어 임병욱에게 적시타를 맞아 2023 시즌 첫 실점을 기록하게 되었으며, 박찬혁과 권혁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2-2 동점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라스코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추재현과 데이비슨을 범타로 잡은 뒤 몸에 맞는 공을 내주었으나 김웅빈을 삼진으로 처리하여 이닝을 마감하며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LG는 이후 8회 초에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카라스코가 승리 투수 요건에 가까워졌다.
카라스코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12승을 거둔 경력이 있는 베테랑 투수로, 이번 경기에서도 다양한 구종을 활용하여 뛰어난 투구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