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지면서 광고계에서도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2026년 8월 11일, 하영이 촬영한 의류 브랜드 아티드의 광고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되었고, 삼성전자 공식 채널에 공개된 하영 출연의 삼성 아트 TV 영상도 모두 비공개 처리되었다.하영은 8월 7일 방송된 KBS 2TV의 토크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자신의 증조할아버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본 유학 후 한양에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개원하고 고종 황제를 진료한 의사 가문으로 소개했다.
그러나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논란에 휘말리면서 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다.하영 측은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이후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공식 입장을 통해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하영이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고 밝혔다.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여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1904년 귀국해 서울 종로에서 의료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의 인터뷰에서는 나는 일본인과 같아 옷도 일본 의복을 입고 아내도 일본 여자다라는 발언을 해 친일 행적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그는 대정친목회의 평의원으로 활동하며 친일 단체와 연관이 있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하영은 광고계에서의 모델 활동에 타격을 입었고, 12월 13일 시행될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안상호의 친일 재산 환수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영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한 태도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