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진수가 10일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그는 2년 전 췌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올해 초 암이 재발하여 치료를 받던 중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진수는 1945년생으로, 1968년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 경력을 시작하였다. 이후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영화와 TV 드라마에 활발히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1991~1992), SBS 드라마 모래시계(1995), 여인천하(2001~2002) 등이 있다. 영화 분야에서도 그는 강우석 감독의 투캅스 시리즈에서 형사 역할을 맡아 감초 배우로서 두각을 나타냈고, 김태규 감독의 긴급조치 19호(2002)에서는 신문사 사장 역할을 소화하였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총 300여 편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며,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1994) 등 여러 명작에 출연하였다.그의 별세 소식에 문종금 감독은 더 이상 새로운 작품에서 고인의 모습을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허전하지만, 고인이 남긴 작품과 연기, 아름다운 기억은 우리 곁에 오래도록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추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6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