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인해 사망자가 111명, 부상자가 87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이번 강진은 콜롬비아 대통령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의 공식 취임 후 불과 며칠 만에 발생하여,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지진의 진앙은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으로, 지진 발생은 오전 7시 34분에 측정되었다. 피해는 특히 커피 생산지로 알려진 리사랄다주에 집중되었으며, 이 지역에서만 4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와 사망자는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에서 구조되지 않은 시민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최종 피해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주도 페레이라에서는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페레이라 북쪽의 마니살레스에서도 지진으로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마니살레스에서는 고딕 양식 성당의 첨탑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태평양 항구도시인 부에나벤투라에서도 피해가 발생하여, 한 건물이 붕괴되어 여러 명이 잔해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그중 1명이 사망했다.
인구 약 200만 명인 콜롬비아 제3의 도시 칼리에서도 여러 건물이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지진으로 최소 30개의 건물이 무너진 상황이며, 현지 당국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공식 발표된 사망자는 없다.
칼리 시장은 수도 보고타와 제2 도시 메데인에 긴급구조대를 요청했다.콜롬비아 항공 당국에 따르면, 지진 후 페레이라, 마니살레스, 키브도, 아르메니아, 카르타고, 부에나벤투라 등의 6개 공항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지진이 지난 10년 간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하다고 전했다.이번 사건은 콜롬비아 전역에서 큰 충격을 주었고, 국가 차원에서 피해 복구 활동과 이재민 지원을 위한 통합지휘본부가 소집되었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희생자와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조치를 다짐하며, 신속한 인명 구조와 피해 상황 조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의 지진 피해는 과거에도 심각했던 바, 1999년에는 6.2의 지진으로 1,000명이 넘는 사망자의 피해가 발생한 역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