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2일 유승렬(54)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을 치안정감 승진자로 내정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치안정감 4명과 치안감 9명에 대한 승진 내정을 포함하고 있다.

유승렬은 경찰대 10기로 졸업하여 1994년 경위로 경찰에 입문했다. 그는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통영고와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도 학업을 이어갔다.

이후 그는 경기남부경찰청 의왕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서대문경찰서장을 역임했다. 경무관으로 승진한 후에는 경찰청 혁신기획조정담당관, 치안정보심의관, 대변인, 치안정보국장 등의 주요 보직을 거쳤고, 지난해 9월부터는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으로 재직하고 있다.

유승렬 조정관이 승진하면서 주목받는 것은 그가 윤석열 정부 하의 대통령실에서 파견 근무 경력을 지닌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의 승진은 경찰청 내에서 인사 및 조직 운영, 정책 조정 분야의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보인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 바로 아래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 및 주요 지방청장의 보직을 포함한 7개의 직책이 있다.이번 인사에서는 유승렬 외에도 고범석 전남경찰청장, 김종철 경상남도경찰청장, 고평기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장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되었다.

고범석 청장은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 및 대테러센터 등의 직책을 거쳐 지난해 9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바 있다. 김종철 청장도 문재인 정부 하에서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 근무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고평기 청장은 여성청소년 분야 및 범죄예방 분야에서 주로 재직해왔다.또한 이날 인사에서는 경무관 9명도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되었다.

이들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직무대리, 서울청 경무부장, 서울청 치안정보부장 등 다양한 직책에서 활동 중인 경찰관들이다.치안정감 및 치안감 승진 인사가 단행되면서 경찰 내부에서 앞으로의 보직 이동과 추가 승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렬 조정관의 승진은 또한 현재 경찰 조직 내에서 인사 흐름과 인사 정책의 개선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