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환희가 오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승리 기원 시구자로 나선다. 박환희는 독립운동가 고(故) 하종진 선생의 외손녀로, 광복절을 기념하여 특별한 의미를 지닌 시구에 참여하게 되었다.

하종진 선생은 1919년 3월 경남 함양 안의면에서 만세 시위에 참여하며 태극기를 나누어 주고 독립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후 대구고등학교에서의 맹휴운동을 주도했으며, 1923년에는 민족 차별에 항거하는 경성전차회사 파업을 이끌어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다.

또한 1925년, 동지들과 함께 비밀결사 진우연맹을 조직해 의열 투쟁을 계획하다가 일제 경찰에 체포되었다. 그의 공적은 정부에 의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으로 추서되었다.

박환희는 “뜻깊은 광복절에 마운드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외할아버지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분들 덕분에 누리게 된 지금의 자유에 감사하다. LG트윈스의 승리를 기원하며 힘차게 공을 던지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LG트윈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지는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다양한 시구자를 초청할 예정이다. 14일에는 배우 겸 코미디언 문상훈이 시구자로 나서며, 16일에는 그룹 트리플에스의 곽연지와 마유가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는다. 문상훈은 2023년 시구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지만 끝까지 시구를 마치며 화제를 모았다.

LG트윈스는 이번 3연전 동안 여름 시즌 외야 워터존과 더불어 외야 캐치볼장에서 빠더너스 콜라보 팝업스토어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박환희의 시구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의 자부심과 국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회로 자리 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