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자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13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방한하였다. 이번 방한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1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확대가 주요 의제로 삼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오후 9시 20분에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하였다. 방한 기간 중 그는 정부, 국회, 재계의 주요 인사들과 잇달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4일에는 한성숙 국무총리와의 회동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 회동은 게이츠 이사장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조정식 국회의장과의 비공식 면담을 위한 세부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 HD현대 회장과는 소형모듈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경영진과의 접촉도 예상된다. 테라파워는 SK그룹의 주요 주주로, 이번 방한에 대해 양측 간의 협력 관계 강화가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방문은 테라파워가 차세대 원전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낸 이후 진행된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테라파워는 지난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와이오밍주 케머러 1호기 건설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한국 기업들도 테라파워와의 협력을 통한 참여를 확대하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은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설비인 원자로 인클로저 시스템(RES)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게이츠 이사장은 지난해 방한 시에도 AI 시대의 전력 문제 해결책으로 SMR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으며, “AI와 반도체 산업이 끌어올리는 전력 수요에 SMR이 유효한 답이 될 수 있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번 방한을 통해 테라파워와 한국의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