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열린 영화 눈 둘 데가 없네(Nowhere to Lay My Eyes) 공식 Q&A 행사에 참석하여 홍상수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이는 김민희가 혼외자 출산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김민희는 회견에서 혼외자 출산 후 처음으로 찍는 영화에 대해 “아기를 낳고 영화를 처음으로 찍었다”며 지나간 2년을 언급했다. 그는 영화 촬영 중 아기를 돌봐야 했던 바쁜 일상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수유를 하고 이유식을 만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찍기 위해서는 매일 아기를 위한 준비를 마친 후에야 촬영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또한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의 협업에 대해 “감독님이 가진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생각들을 제 입을 통해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기쁨이고 축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과의 작업을 통해 자신의 연기가 더 개성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영화 안의 대사들도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의 관계와 작업 방식을 “같이 사는 것이 일을 하는 것”이라며 “일상적인 것을 통해 영화를 만드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더욱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별도의 바람은 없다고도 밝혔다.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홍상수 감독과 인연을 맺었으며,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사랑하는 사이임을 공개적으로 시인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혼외자 아들을 출산했으며, 공개된 아들에 대한 목격담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번 영화 눈 둘 데가 없네는 로카르노 영화제의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 해당 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다섯 번째이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프로젝트에 제작실장으로도 참여하며, 그의 작품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영화는 올 하반기에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