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30대 아들과 뇌병변 장애인인 60대 어머니가 숨진 사건에 대한 합동감식이 11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이번 조사에는 서울 강서경찰서와 강서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화재 원인과 함께 모자가 아파트 아래로 추락한 경위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화재는 지난 11일 오후 5시쯤 가양동의 15층짜리 아파트 꼭대기 층에서 발생했으며, 이 불로 해당 세대가 모두 소실되고 그 집에 거주하던 61세의 어머니와 38세의 아들이 아파트 베란다 아래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발생한 지 1시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이번 합동감식에서는 화재의 시작 지점 및 불이 어떻게 집 전체로 퍼져 나갔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불이 시작된 것으로 의심되는 창고 방을 중심으로 화재 흔적을 분석하며, 인화성 물질의 존재와 전기 배선 또는 콘센트에서의 발화 가능성도 검토한다.
해당 아파트는 1992년에 준공된 영구 임대 아파트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만큼 노후화된 설비에 의한 문제도 검토될 예정이다.
화재 발생 당시, 모자는 직접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며, 주변 주민의 신고로 화재가 알려졌다. 어머니는 뇌병변 장애가 심해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고, 가족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화재가 난 순간 두 사람이 대피하지 못하고 베란다 아래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들은 부모의 건강 악화로 인해 최근 함께 살기 시작했으며, 병원에 모시고 다니던 상황이었다.
또한, 함께 살던 아버지 또한 건강이 좋지 않아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었고, 화재 발생 직전 외출하여 피해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숨진 모자의 사망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아버지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에 참여해 당시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사건의 진행 상황에 대한 추가 조사와 정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