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 사이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제7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초청작 눈 둘 데가 없네 공식 간담회에 홍 감독과 함께 참석하였다.김민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영화는 아기를 낳고 2년 정도 쉬다가 촬영한 첫 작품이다면서 촬영장에서도 아기와 함께 하며 수유도 하고 이유식도 만들어가며 바쁘게 지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오로지 영화에 몰두했으나, 지금은 아기를 위한 준비를 한 뒤 영화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캐릭터에도 투영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눈 둘 데가 없네는 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작품으로, 김민희가 주연을 맡았다.

두 사람은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고 이후 10년째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아들을 출산했다. 김민희는 이번 영화에서 이혼 가정의 딸인 상희 역할을 맡아 제주에 사는 어머니를 10년 만에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로카르노 영화제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다수 초청해왔으며, 이번 영화도 국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김민희는 이날 간담회에서 아기가 있는 상황에서 촬영을 하는 것은 예전과는 다른 경험이었다라고 설명하며 자연스럽고 건강한 모습으로 작품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영화 눈 둘 데가 없네는 기존의 홍상수 감독 영화와 마찬가지로 이혼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가족 간의 복잡한 감정선을 담고 있다. 또한 김민희는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스크린에 복귀했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김민희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많은 관객들과의 대화에서도 이와 같은 경험을 공유했다.홍상수 감독은 과거 김민희와 제주에서 촬영을 결심했다며 그 배경을 설명하고, 두 사람의 작업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영화는 가족과 창작 활동 간의 균형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작품으로, 김민희의 연기와 홍상수 감독의 독창적인 시각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