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 의원은 14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선조의 발걸음에 대해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개인이 조상의 행적에 대한 책임을 떠안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누군가의 자식으로 태어날 때 부모를 결정할 수는 없다며 개인의 의도가 아닌 조상의 행적에 대한 평가가 국민의 몫이라고 언급했다. 하영은 최근 방송에서 증조부의 의료 이력을 언급했다가, 증조부가 친일단체인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휘말렸다.

하영은 사건 이후 자필 편지를 통해 과거 친일적 행적에 대한 인식을 비추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김 의원은 독립운동과 관련하여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현실이라고 공감하며,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지적했다.

그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연소득이 2500만원대로 중위소득보다 낮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올해 12월 출범 예정인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그는 2000년 이후 재산 환수를 시도했지만 파악한 은닉 재산 중 5%도 환수하지 못했다며, 불법으로 얻은 재산을 환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음을 전달했다.올해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백범의 해로, 김 의원은 김구 선생이 강조한 문화의 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김구 선생이 그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제법 많이 왔다고 언급하며, 진정한 광복에 대한 질문에는 이루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통일된 대한민국이 완전한 광복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