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에 지난 16일 단비가 내려 극심한 가뭄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비는 농민들에게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으로 전해졌다.

저수율이 32%로 떨어졌던 농지는 빗줄기로 적셔지며 농민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오는 비가 생명수라는 반응을 보였다.밀양시 부북면의 한 농민은 벼가 다 말라서 걱정이었는데, 오늘 같은 비는 돈 주고도 못 사니 너무 반갑다며 기뻐했다.

이날 경남 전역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농민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농업통계에 따르면, 경남 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평년의 19%에 불과했으나, 이번 비로 농업용수 저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경남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고성 268.5㎜, 사천 258.5㎜, 통영 277.9㎜ 등으로, 이로 인해 오랜 가뭄이 해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강수량이 많아짐에 따라 경남과 부산 지역에서는 침수와 낙석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남소방본부는 16일 기준으로 74건의 소방 활동을 실시했으며, 구조와 배수 지원 등이 포함되었다.이전까지 경남의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심각 수준이었으며, 여기에 따라 농가 피해가 확대되었다.

평균 저수율이 31.5%로 떨어졌으나, 이번 비로 33% 이상으로 회복되고 있다. 가뭄 해소를 위해 발령되었던 국가소방동원령은 15일 오후 해제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비가 가뭄 해갈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다음 단계로 예상되는 추가 강우에 따른 피해 주의도 당부했다. 기상청은 17일까지 경남과 부산에서 강한 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농민들에게 농작물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