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6일 자신의 SNS에서 국민의힘 당내 경선 방식을 비판하며, 이를 통한 신천지 및 통일교 등 유사 종교 집단의 침투 가능성을 지적했다.홍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경선은 별다른 감흥도 없고 짜여진 각본 같다며,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방식과 비교했다.
그는 민주당의 경선이 다이나믹하다고 평가하며, 권리당원의 지역별 현장 투표를 통한 순위 발표와 순위가 뒤바뀌는 극적 효과를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의 경선은 전국 순회 유세 후 단 한 번의 투표로 승패를 결정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홍 전 시장은 현 국민의힘 경선 방식이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의 줄세우기 투표와 유사하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구조가 신천지와 통일교 같은 유사 종교 집단이 침투하기 쉬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선 방법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부패한 기득권층의 반발 때문에 제도 개선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내비쳤다.
이번 발언은 홍 전 시장이 과거에도 신천지 개입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신천지 개입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비판하는 것에 대해 강한 반응을 보이며, 자당 내부의 신천지, 통일교도들을 색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번 경선 방식에 대한 홍 전 시장의 비판은 당 내에서 개혁과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민주당은 현재 호남 순회경선을 통해 경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17일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