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경주기행이 17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스크랩북 스타일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 영화는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이 출연하는 네 모녀의 수상한 가족 여행을 다룬 복수극이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네 모녀가 떠나는 여행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낡은 노란 봉고차를 모는 옥실(이정은 분)과 장주(공효진 분)의 어두운 표정을 통해 이들의 여행이 단순한 가족여행이 아님을 암시한다.
또한, ‘엄마’, ‘첫째’, ‘둘째’, ‘셋째’라는 글귀가 적힌 단체 티셔츠를 입은 네 모녀가 창고 앞에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은 긴장감과 은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가족들이 차례상을 앞에 두고 케이크를 올리며 절을 올리는 장면은 여행의 특성과 제사상의 이질적인 조화로 관객의 흥미를 유도한다.
스틸컷에는 장주와 동주가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채 수풀을 걷고 있는 모습과, 야밤에 파란 우비를 입고 가방을 잡고 산속을 달리는 장면도 포함되어 있다. 이 장면에서는 장주와 동주를 뒤따르는 손전등을 든 무리의 모습이 긴박감을 더한다.
경주기행은 화기애애한 여행 모습과는 거리가 먼 네 모녀의 기묘한 여정을 통해 복수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 영화는 오는 8월 2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며, 제24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