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대구 달성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했다. 이번 예방은 정 원내대표가 지난 6월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후 첫 인사로서,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해 준 박 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정 원내대표는 오전 10시 52분 경 박 전 대통령 사저에 도착해 비서실장인 윤용근 의원과 함께 유영하 의원과 인사를 나눈 후 약 36분간 비공식 면담을 가졌다. 면담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 원내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기간 동안 박 전 대통령이 우리 당을 적극 지원해 보수를 결집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방선거 유세 당시 예상치 못한 통증에 시달리며 강한 진통제를 복용한 채로 지원 유세에 나섰던 경험을 회상하였다. 그는 보수가 허물어지는 모습을 견디기 어려웠으며, 자신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탠다면 당이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유세에 나섰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27일부터 28일에 열리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당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하였다.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이 소수당임에도 불구하고 힘을 합쳐 국민에게 이 당만이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한편, 정 원내대표는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 전당대회 필요성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의견이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번 예방은 정 원내대표와 박 전 대통령 간의 정치적 대응 방향과 보수 진영의 결집에 대한 대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