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3일 중동 불안 및 미국 국채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5.8% 급락하며 6,400선으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7% 가까이 하락하다가 낙폭을 줄여 6,471로 마감했다.
이는 장중 4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수치이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7천선을 넘나들던 지수가 6,400선으로 밀려났다.코스피는 개장 직후 5% 하락한 채 출발했고, 결국 올해 25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7.8%, SK하이닉스는 9.8%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일부 종목만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4조 8천억 원어치 주식을 동반 순매도했으며, 개인 투자자는 4조 6천억 원어치 주식을 홀로 순매수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협정 연장이 무산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다.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를 보였고, 미국 국채 매도세에 따라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다우, 나스닥, S&P500 등 3대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시장금리 상승은 기업의 미래가치를 떨어뜨리고 자금 조달 비용을 증가시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미국 예탁증서와 샌디스크,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관련 주가가 급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또한 1.2% 하락하며 824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2.9% 하락한 810으로 출발했으며, 하락폭이 커진 뒤 낙폭을 줄여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600억 원어치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700억 원어치 홀로 순매도했다. 한편, 코스피 시장 외국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98원을 기록하며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2일 이후 10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300원대를 넘어선 수치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다음 달 미국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