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한다. 이번 접견은 왕이 부장이 19일부터 20일 동안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일정의 일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번 접견에서 한중 관계의 발전 방향 및 역내 정세에 대한 평가를 나누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안부를 전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종전 다자논의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특히, 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이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 왕이 부장은 지난 4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가진 바 있어, 이번 면담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적으로, 왕이 외교부장은 접견 이후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 및 오찬을 갖고, 한중 관계 및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과 국제 문제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논의들은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된 북미 대화 가능성 증대와 맞물려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추진을 요구하고, 올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만날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과 왕 부장 간의 논의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