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오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총 5일간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파업은 카카오지회에서 실시하는 첫 장기간 연속파업으로, 조합원 전체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번 파업의 배경으로 사측이 실질적인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았고, 노사 간 핵심 쟁점에 변화가 없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서승욱 지회장은 회사가 문제를 해결할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가졌음에도 실질적인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뜻에 따라 전면 총파업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첫 파업은 지난달 31일 진행되었으며, 약 700명의 조합원이 참여했지만 주요 금융서비스는 큰 차질 없이 운영되었다. 이후 노조는 이달 12일부터 연장근무와 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이어갔고, 지난 14일에는 2차 추가 파업을 실시했다.

이번 총파업은 업무 전면 중단을 목표로 하고 있어 고객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노조는 “연속 파업이 시작되면 업무 적체와 대응력 저하가 누적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파업 기간 중 시스템 장애나 긴급 상황 발생 시 평상시와 같은 수준의 대응 속도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서비스 안정적인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노조와의 대화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수용할 수 있는 교섭안을 제시할 경우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이번 파업은 카카오지회의 과반 노조 달성 이후 첫 번째 대규모 파업이며, 노조의 쟁의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내부적인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향후 노사 간 쟁의 해결을 위한 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