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용산에서 주택 공급 방안에 관한 회동을 갖는다. 이번 회동은 양측 간의 이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양 측의 의견 차이는 정부가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일대를 청년주택 공급에 활용하려는 방안과 서울시가 도심 녹지 보존을 이유로 반대하는 입장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다. 국토부는 약 30만㎡ 규모의 용산어린이정원에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로써 최대 2만 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오 시장은 용산공원 내 아파트 건설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며, 정비사업 규제를 완화하고 도심 내 다른 지역에서 주택 공급을 확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오 시장은 또한 용산공원이 도시 내 대규모 녹지를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이라고 강조하며, 세계 주요 도시들이 도심 녹지를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번 회동은 김 장관과 오 시장이 지난달 24일 비공식적으로 만난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루어지는 공식적인 자리로, 양측이 용산공원 주택 공급 의제를 두고 어느 정도의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 용산공원은 2007년 제정된 용산공원조성특별법에 따라 국가공원으로 지정돼 개발이 제한된 지역으로, 따라서 이번 논의가 향후 주택 공급 정책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