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인공지능(AI) 회사와 투자 관리 회사를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설 법인 카카오AI와 기존 법인 카카오X로 나뉘게 되며,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로 설정되었다.
기존 주주는 이 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배정받게 된다. 분할은 오는 12월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에 완료될 예정이다.
분할 후 카카오AI는 카카오톡, 맵, 광고, 커머스 등 AI 기반 서비스를 통합하여 AI 코어 컴퍼니로 운영될 계획이다.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일간 활성 이용자 2000만 명, 매출 6조 원을 목표로 세워 두며, AI 매출 1조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테크핀 사업과 콘텐츠 및 모빌리티 관련 자회사를 포함하는 미래 가치 투자 회사로 재편된다.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 하락한 3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에는 13.18% 하락폭을 보이기도 했다. 카카오의 주가는 분할 발표 이후 급락하며, 투자자들은 인적 분할이 저평가 해소보다는 불확실성을 높인다고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카카오의 기업 가치가 분할 이후에도 높아질지를 의문시하고 있다.카카오는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기업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분할이 단순히 운영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만으로 기업 가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카카오의 AI 사업 경쟁력에 대한 불확실성과 전문인력 및 수익 모델에 대한 문제도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카카오는 분할 이후에도 두 회사를 각각 재상장 및 변경 상장할 계획이며, 약 6조4000억 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3000억 원은 분할 후 3년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사용될 예정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카카오는 이번 분할이 AI 사업과 투자 관리사업의 통합을 유지하며 신속한 의사결정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지만, 주가는 급락하며 시장 반응은 냉담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