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과 관련하여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수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옥숙 여사가 비자금을 관리하며 장남이 운영하는 재단으로 불법적으로 자금을 이동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압수수색의 주요 대상은 김옥숙 여사의 서울 연희동 자택, 노태우센터, 그리고 동아시아문화재단과 노 전 대통령의 비서관 자택 등이다. 특히 김옥숙 여사가 소지하고 있던 비자금 내역이 1998년경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152억 원이 장남이 운영하는 동아시아문화재단과 노태우센터에 유입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이번 검찰 수사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 소송 과정에서 김옥숙 메모를 증거로 제출하면서 촉발되었다. 노 관장 측은 이 메모를 통해 노태우 비자금이 SK그룹의 재산 형성에 기여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재산 분할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로 인해 5·18기념재단은 김옥숙 여사와 노재헌 주중한국대사 등을 고발하며 사건이 검찰 수사로 이어졌다.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향후 김옥숙 여사, 노재헌 대사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노재헌 대사는 자금 출처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면서 의혹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실체를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