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삼성생명) 배드민턴 선수가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안세영은 2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한웨(중국)를 2-0(21-19, 21-12)으로 이겼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달 일본 오픈에서 왼쪽 발 통증으로 기권했으나, 약 한 달 간의 재활을 통해 건강한 상태로 코트에 복귀했다.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64강부터 8강까지 치른 총 4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안세영은 3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의 챔피언 타이틀 탈환에 도전하며, 22일에는 세계랭킹 3위인 왕즈이(중국)와 맞붙는다. 두 선수 간의 통산 상대 전적은 안세영이 20승 5패로 우위에 있으며, 특히 최근 13차례 대결에서는 12승 1패로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왕즈이는 8강전에서 리네 크리스토페르센(덴마크)을 2-0(21-10, 21-7)으로 이기며 안세영과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 의해 패배한 경험이 있어, 이번 대결은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세영은 2023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파리 대회에서는 4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다. 그는 대회가 끝난 후 다음 달 개최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의 2연패 도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인 서승재-김원호 조와 여자 복식 세계랭킹 3위인 이소희-백하나 조 또한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배드민턴 종목에서의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대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