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 씨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경찰관이 긴급체포됐다. 해당 경찰관은 장씨 사건 외에도 지난 7월에 실종된 60대 남성 B 씨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찰관은 장 씨와 B 씨의 안전을 확인하지 않고 무사하다고 가족들에게 보고한 뒤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B 씨는 지난달 2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후 51일 만인 22일 제주 한림항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 씨의 실종 사건을 담당했던 A 경장이 가족들에게 장 씨가 무사하다며 사건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장 씨는 해당 경찰관이 주장한 바와 달리 실종 상태로 남아 있었다.
B 씨 가족은 장 씨 사건이 보도되자 경찰에 재신고를 접수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A 경장이 두 사건 모두를 허위 종결한 사실이 드러났다.A 경장은 실종자 관리 시스템에서 B 씨의 사건 정보를 삭제한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A 경장이 사건을 허위 종결함으로써 수색의 골든 타임을 놓쳐 피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해당 경장은 불구속 입건 상태에서 긴급체포된 후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경장이 연루된 다른 사건이 있는지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장미란 씨에 대한 수색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경찰은 장 씨가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신호를 남긴 한림항과 그 주변 지역에서 수색을 확대하고 있으나, CCTV 영상이 삭제된 상황 속에서 단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 씨 가족은 경찰의 허위 종결 처리로 인해 수색이 지연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B 씨에 대한 타살이나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실종 사건 관리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으며, 향후 유사 사건 예방을 위한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