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處暑)는 24절기 가운데 열네 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150도에 이르는 때를 의미한다. 이 절기는 보통 여름의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뜻으로, 한자로 더위 처(處)와 더울 서(暑)로 쓰인다.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는 속담은 이 시기가 지나면서 더위가 누그러지는 계절적 변화를 나타낸다.그러나 2023년 처서인 23일에도 낮 최고기온은 35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6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5도로 예보되었다. 평년 기온인 아침 19도에서 23도, 낮 27도에서 31도보다 높은 수준이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충남 이남 지역에서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서울,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의 주요 도시에서도 기온이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인천은 낮 최고 30도, 대전·대구 32도, 광주·부산 34도, 울산 33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일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35도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소나기 예보도 있어 각 지역에서 비와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까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이후 전남 및 경남 서부 내륙, 제주 지역에서 소나기가 예상된다. 소나기는 중부 지방에서 늦은 오후, 남부 지방에서는 저녁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러한 비가 내린 후에도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 온도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최근의 무더위가 8월 초와 같은 극심한 폭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이 약해진 데다 낮 길이가 짧아지며 일사량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처서가 지나고도 무더위가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