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2일(현지시각)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공격받았다며 무역 전쟁 상태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카니 총리는 오타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50% 관세 부과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우리는 공격받았다는 것은 전쟁 중이라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갈등은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결정함에 따라 발생했다. 협상 과정에서 두 나라의 접근 방식은 상이했고, 캐나다는 미국의 조건을 너무 많은 요구라고 평가하며 협상 테이블을 떠났다.
미국은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의 관세를 25%로 낮추고, 자동차 부품의 관세도 최저 7%로 낮추는 내용을 제안했으나, 캐나다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미국은 22일 0시부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대해 50% 관세를 발효했으며, 이는 캐나다 전체 대미 수출의 약 5%에 해당한다.
캐나다는 이에 대해 미국산 철강, 낙농품, 가전제품, 농기계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는 다음 달 8일부터 효력을 발생할 예정이다.카니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의 주권을 제한하려는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협상 중 미국의 요구사항이 캐나다의 문화 및 무역 정책에까지 편입되려 했다고 비판하며, 이는 캐나다의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캐나다에 대해 주요 수출국 중 최고의 대우를 약속했다고 주장하며 협상 결렬의 책임을 캐나다 측에 돌렸다.
관세 부과의 법적 근거는 1930년 제정된 관세법 제338조로, 이는 미국 대통령이 상대국에 대해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미국 측의 화물에 대한 공정성을 주장하며, 여러 무역법과 상이한 점이 있다.
이번 사태는 캐나다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주요 교역국이었던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경우 캐나다의 경제적 여건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미국의 행정부는 재협상 의사를 내비치지 않고 있어 양국 간의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는 최소한 미국과 캐나다 간의 경제적 관계에 중대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