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은 장미란씨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는 A 경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경장은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체포된 바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유로는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

A 경장은 지난 5월 실종된 장미란씨와 관련해 최초 실종 신고 직후 장씨와 연락이 있었던 것처럼 신고자에게 허위로 설명했으며, 이후 사건을 종결한 뒤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해당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실종 신고 후 3개월 이상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한, A 경장은 지난달에 실종 신고된 60대 남성 사건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해당 남성은 얼마 후 숨진 채 발견됐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A 경장이 허위로 종결한 사건은 다수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며, 경찰은 이와 유사한 사건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23일 제주경찰청을 방문해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의 우려에 사과하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실종 사건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실종 사건 해제 요청에 대한 이중 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A 경장은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호송차로 옮겨지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