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관련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월 한 달 동안 중국에서 보고된 신규 확진자는 52만 2천 건으로, 중증 환자는 487명, 사망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의 7만 9천 명에 비해 약 6.6배 증가한 수치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연이어 발생하는 확진자 수가 과거 대유행의 신호보다는 주기적인 유행의 일부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한국의 코로나19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06개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호흡기 검체의 코로나19 검출률은 9.1%로, 이는 30주차 3.2%에서 31주차 5.9%, 32주차 5.7%를 거쳐 33주차에 다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입원환자 수 역시 4주 연속 상승하며 30주차 23명에서 33주차 56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코로나19 유행 규모에 대한 보건당국의 전망은 다소 긍정적이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올해 여름철 유행 규모는 작년의 11%에서 최대 4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하며, 전염력이 높은 변이의 유행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행의 정점은 8월 말부터 9월 말 사이로 예상된다. 그러나 고 대변인은, 고령층이나 면역 저하자의 중증화 위험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만에서도 최근 확산세가 증가하며 일부 지역에서 백신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인접 국가의 상황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의료계와 전문가들은 정확한 유행 규모 예측이 어려운 만큼, 예방접종과 백신 수급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일부 의료기관에서 백신이 조기에 소진된 사례가 있어, 이에 따른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향후 국내 코로나19 검출률 및 입원 환자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