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용산어린이정원을 방문하여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시 공식 누리집 및 소셜방송 라이브서울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오 시장은 정밀한 계획 없이 주택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다고 밝히며, 용산공원의 역사성과 자연성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용산공원이 청나라, 일본군, 미군의 주둔지로서 12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역사적 아픔을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용산공원은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런던 하이드파크처럼 도심 한가운데에서 시민들에게 휴식처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현재 임시 개방 중인 용산어린이정원에 대해 설명하며, 오염된 토양 위에 복토를 한 후 잔디를 조성한 공간이라 전했다.
그는 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오염토를 깊이 파내고 고온 처리를 하는 등 근본적인 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주택 부족 해결의 신속한 방안이 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서 서울 시민의 여론을 반영하여, 3분의 2가 용산공원의 일부라도 아파트로 개발되는 것에 반대하고 있으며, 이 중 46.7%는 강력히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을 온전하게 만들고, 원래 예정대로 공원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또한 2022년 대선 당시 용산공원을 자연성과 생태성을 살린 공간으로 보존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음을 상기시키며, 용산공원 보존이 주택 공급 반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및 도시기반시설 이전을 통해 확보된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여론으로 서울시의 입장을 지지해 주신다면 용산공원을 지켜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