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10년 만에 진행된 전면파업 사흘 만인 24일 임금협상 본교섭을 재개했다. 이날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17차 본교섭이 오후 2시부터 진행되었으며, 노조는 교섭 재개에 따라 예고했던 부분파업을 유보하고 정상 근무하기로 결정했다.

당일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거나 접점을 찾아 25일에도 협상이 이어지면, 이날 예정된 4시간 부분파업도 또다시 유보될 예정이다. 그러나 교섭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할 경우,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현대차 노사는 상여금 인상,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을 포함한 올해 임금협상에서 주요 쟁점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앞서 노조는 올해 첫 파업을 시작하고, 이후 20일까지 총 14차례의 부분파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21일에는 10년 만에 8시간 전면파업을 실시했다.

파업으로 인해 현대차는 총 60시간 이상의 파업을 경험했으며, 이로 인한 생산 차질은 5만5000여 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매출 손실로 약 2조3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인상, 주 4.5일 근무제 도입, 정년 연장 등의 방안도 요구안에 포함되어 있다.

이는 향후 현대차의 근로 환경과 노동 조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