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10년 만에 진행된 전면파업 사흘 만에 임금협상 본교섭을 재개했다. 24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17차 교섭이 진행되었다. 노조는 교섭 재개에 따라 이날 예고했던 4시간 부분파업을 유보하고 정상 근무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이 도출되거나 합의점을 찾으면, 다음 날인 25일에도 이어질 협상에서 예고된 추가 부분파업도 유보될 예정이다. 그러나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25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추가 파업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상여금 인상,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8일 열린 15차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350%와 함께 1000만원 지급,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반려하며 파업 계획을 확정하였다.
노조는 올해 들어 총 60시간의 파업을 시행하며, 오전과 오후 출근 조가 각각 파업에 참여함에 따라 실질적으로 생산라인은 120시간 동안 멈춘 것으로 집계되었다.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주 4.5일 근무제 도입, 정년 연장 및 신규 인원 충원 등의 요구안을 제시하였다.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 및 주말 특근 거부로 인해 약 5만5000여 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 매출 손실이 2조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사의 이번 교섭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