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심리가 4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5로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 이상일 경우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내고 100 미만일 경우 비관적인 전망을 의미한다.소비자심리지수의 하락은 국내 증시의 조정과 생활물가의 높은 상승세가 누적된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2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현재경기판단CSI는 79로, 5포인트 떨어졌다. 향후경기전망은 89로 3포인트 하락하며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가계저축CSI와 가계부채CSI는 각각 100을 유지하지만, 가계부채전망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낮아진 97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가계저축CSI는 작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94로 집계되었다.

하락한 소비자심리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취업자 수가 줄어들고, AI 관련 업종에서 청년 고용이 타격을 입으며 취업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는 등의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6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5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며, 이는 세제 개편과 주택 공급 대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지수는 7월까지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달에는 하락으로 돌아섰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7%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중동 전쟁의 교착 상태와 금리 인상 기조가 맞물리며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실물 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수출과 투자 호조로 인해 소비 및 소득으로의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소비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