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지난 5월 실종된 장미란(37)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24일 실종 104일 만에 발견되었다.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발견된 장씨의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되어 있었으며, 장씨의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의류와 신발, 금팔찌와 휴대전화 등 유류품이 함께 수습되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시신의 자세와 위치로 미뤄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시신 발견 당시 경찰 관계자는 장씨 추정 시신에서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은 없다며 현재 부검을 통해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견된 장소는 장씨가 마지막으로 행적이 포착된 숙소에서 약 400m 떨어진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경찰은 장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그가 마지막으로 한림항 관할 기지국의 통신 범위 내로 이동한 것을 확인한 후, 이달 초부터 수색 작업을 진행해왔다.

같은 날 오전 9시 35분에는 제주시 애월읍 한 계곡 인근에서 또 다른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전날 새벽 3시에는 제주시 조천읍 인근 해상에서 7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발견되었다. 이 남성도 지난 2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실종 신고된 바 있으며, 제주해경은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2일에는 60대 남성이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는데, 이 남성 역시 A 경장이 허위로 종결 처리한 사건의 일환으로 드러났다.

장미란 씨 사건을 맡은 A 경장은 사건을 허위로 종결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법원은 A 경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이다. 경찰은 그의 처리와 종결한 실종 신고 298건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별히 허위 종결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들은 제주 지역에서 성인 실종 신고를 가출인으로 간주하는 경찰 수사 규칙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제주는 최근 사흘간 4명의 실종자 추정 시신이 발견되는 등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경찰의 수사 규칙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