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직 사퇴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사퇴 발표에서 6·3 지방선거 이후 당의 자강과 쇄신을 위한 고민과 제안을 해왔지만, 당내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설득해내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대표인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방선거 패배와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 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심했다. 개혁신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1석만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당의 존재감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 대표는 당의 현 상황을 두고 2028년 4월 총선에서 어떤 성과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감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유세 중 발생한 피습 사건에 대해 자작극으로 드러나 구속 기소되었고, 이는 개혁신당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좁히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준석 대표는 차기 총선을 대비해 경기 남부 벨트에 주요 인사들을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나, 당내의 소극적인 반응에 실망감을 드러냈다.또한, 개혁신당의 내부 균열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이준석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 간의 갈등은 비공식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드러났으며, 당 지도부의 입장 차이가 더욱 부각됐다. 이 대표는 경기 남부 지역에 의원들이 출마할 것을 제안했으나, 다른 주요 인사들은 각자의 출마 지역을 고집하며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사퇴 발표를 통해 개혁신당은 천하람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고, 60일 내에 전당대회를 실시해야 한다. 이 대표의 사퇴는 개혁신당이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신호탄으로 해석되며,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과의 통합론이 다시 제기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