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이호연 선수가 25일 광주 롯데전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그는 9회말 2아웃의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렸고, 이를 통해 팀은 8대 5로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 선수가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 대타로 들어가 홈런을 기록한 것은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이호연은 2018년 롯데에 지명된 이후 대졸 신인으로 입단했으며, 2020년 1군에 데뷔하였다.

광주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2023년에 KT로 트레이드되었고, 이후 KIA에 지명되어 다시 고향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그는 올해 1군에서의 출전이 제한적이었지만, KIA는 이호연을 중요한 대타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경기 당일, KIA는 4대 5로 뒤진 상황에서 9회말 2사 만루의 기회를 맞이했다. 이호연은 변우혁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섰고, 상대 투수 김원중의 포크볼을 정확히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장거리 홈런을 기록했다.

이호연은 대기 타석에서 이범호 감독으로부터 높은 존을 노릴 것을 지시받았고, 그 조언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그의 홈런 이후 KIA 선수들은 기쁨을 만끽하며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이호연을 둘러싸고 축하의 물결을 보냈다.

이호연은 이날 경기에 대해 “지금까지 야구했던 것과 아버지를 생각하며 감동을 느꼈다”고 전하며, 마지막까지 그의 존재가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생을 마감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장면도 있었다.

이번 경기는 이호연에게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으로 남을 것이며, KIA는 그의 활약 덕분에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