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서 평론가 김준일이 조국혁신당의 당명 변경 가능성을 언급하며 인혁당 사건을 희화화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김준일 평론가는 26일 방송에서 민주혁신당도 괜찮다는 발언에 장성철 평론가가 민혁당이라고 줄여 말하자 다 사형당할 것 같은 느낌인데라는 발언과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이 발언은 인혁당 재건위 사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며, 이 사건은 박정희 정권 시절 발생한 사법살인 사건으로 유명하다.조국혁신당은 이 발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을 신청할 뜻을 밝혔다.

조국혁신당의 성명에서 인혁당 사건을 희화화한 발언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방송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김준일 씨 발언 후, 방송 제작진은 해당 부분을 영상에서 삭제하고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인혁당 사건은 1975년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중앙정보부가 공산주의 조직인 ‘지하조직 인민혁명당’을 이유로 수많은 무고한 민주화운동 인사들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처형한 사건으로, 그 역사적 비극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8명은 불과 18시간 이내에 처형되었고, 이후 2007년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김준일의 발언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하며, 사법살인의 희생자를 연상하게 하는 표현 사용은 현기증이 들 정도로 비극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 관련자 전원이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조국혁신당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일 평론가는 이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혁당 희생자와 유족에게 깊은 사과를 하며, 이 발언이 발생한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음을 인정했다. 그는 유족과 직접 만나 사과하고 불쾌감을 느낀 혁신당 구성원에도 사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방송계에서 사법살인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