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했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이 2017년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된 이후, 당이 주최하는 공식 행사에 참석한 첫 번째 사례로, 참석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을 박수로 환영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내부 단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소수당이라고 해서 먼저 포기하면 국민도 여러분을 포기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단합을 촉구했다.
이 연찬회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행사로, 이날 총 109명의 의원 중 97명이 참석했다. 연찬회의 슬로건은 오늘을 딛고 내일을 여는 국민의힘으로 설정되었다.
이번 참석은 최근 정점식 원내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초청됨으로써 성사되었다.박 전 대통령은 강연 중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개혁이고, 국민이 아파하고 절실히 바라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밝혔으며,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 당을 이끌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정당 내에서 신의가 없으면 그 정당은 존립할 수 없다며 정치에서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박 전 대통령은 북한의 무력 시위와 같은 안보 문제에 대한 인식도 표명했으며, 안보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언급하면서, 위기 상황에서는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이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26번, 신뢰·신의를 9번 사용하였으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연찬회 중 박수가 15번 터져 나오는 등 참석자들의 반응을 얻었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에 대한 진정성 있는 노력이 국민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정치적 방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