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27일 오후 제주시 이호이동의 에스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제주 실종 허위 종결 사건과 관련하여 유가족과 국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제주 지역 실종사건에 대한 전면 재점검을 추가로 발표하며 경찰의 지휘 및 감독 책임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
이번 사건은 허위 보고를 식별하지 못한 경찰의 지휘·관리 체계에 대한 비판으로 확산되었다. 고 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이 책무를 저버리고 거짓된 말과 행동으로 가족들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며 깊은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건 발생 당시 이를 제때 발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중대한 책임을 느낀다고 강조했다.경찰은 허위종결 혐의로 구속된 부모 경장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으며, 그가 종결한 실종 사건 298건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이 부 경장은 5월 15일 장미란 씨의 실종 신고를 맡은 후, 실질적인 통화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경찰 내부 시스템에 장 씨를 교통사고 사상자로 기록하여 관리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부 경장이 다른 실종 사건들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허위 종결을 했는지에 대해 심층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 청장은 부 경장의 행동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청은 당시 제주서부경찰서의 전·현직 지휘라인도 감찰할 계획이다.
장 씨는 지난 5월 12일 저녁 제주시 한림읍 숙소를 나간 뒤 다음 날 새벽에 숨진 채 발견되었다. 그는 숙소에서 약 400m 떨어진 야자수 농장에서 발견되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에서는 목뿔뼈 골절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는 사후 부패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골절이라는 의견도 제시되었다.고 청장은 이날 장 씨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에게은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하며, 고인의 억울한 부분이 없도록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장 씨의 사망 경위를 계속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