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펩타이드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및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을 위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조달 자금 규모는 총 3조9억원이다. 이 중 약 3조7062억원은 폴리펩타이드그룹의 인수 자금으로, 나머지 2948억원은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에 필요한 시설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227만주이며, 주당 예정 발행가격은 132만2000원으로, 할인율 15%가 적용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74.3%에 달하기 때문에 유상증자로 인한 소액주주들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발행 주식의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의무 배정되며, 기존 주주에게는 최대한의 인수 기회가 제공된다.이번 유상증자와 관련하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 림 대표이사는 글로벌 톱티어 CDMO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와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 및 사업 포트폴리오의 확장을 강조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유상증자를 통해 2032년까지 총 생산 능력을 138만5000리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6공장을 착공하고, 이후 7공장 및 8공장도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CDMO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대규모 성장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추가 투자에 대한 재무적 유연성을 보강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유상증자에 따른 최종 일정은 오는 9월 30일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10월 6일 신주배정 기준일,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구주주 청약, 실권주 발생 시 12일부터 13일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되며, 11월 30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