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30일(현지 시간)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라라크섬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로켓 발사대 2곳을 공습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 및 AP 통신에 따르면, 미군의 이번 공격은 한 달 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기뢰 탑재 로켓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 배경이라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의 팀 호킨스 대변인은 이란이 더 이상 기뢰를 설치하는 것은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공격의 정당성을 부각시켰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라라크섬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나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번 미군의 공습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보도하며, IRGC는 적의 테러 행위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24일 이란 공격을 중단한 지 한 달여 만에 재개된 것이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정권의 자금줄 차단을 위한 대규모 경제 제재에 집중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경제적 고립 작전을 펴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공격으로 인해 국제유가는 급상승세를 보였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4% 오른 배럴당 90.44달러에 거래되며 90달러 선을 재돌파했다. 이러한 유가 상승은 미군의 공격에 더욱 민감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슬람 전체의 적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무슬림이 단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사건은 중동 지역의 긴장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향후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