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과 중국 국경인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양국에서 집계된 전체 사망자 수는 543명에 이르며, 실종자는 1535명으로 집계됐다. 네팔 당국은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538명이 사망한 것으로 발표했다.
또한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도 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어 양국의 총 사망자가 증가했다.한편, 초고속 급류에 휩쓸린 희생자들의 시신이 인도에서 발견되기 시작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마하라지간지 지역의 간다크강에서 7구의 신원 미상의 시신이 발견되었으며, 이들은 네팔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인도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당국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네팔 측에 인상착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대홍수의 원인은 해발 5200m에서 발생한 빙하와 암석의 대규모 붕괴로 분석되고 있다. 이 사건은 규모 5.2의 지진과 비슷한 충격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로 인해 빙하와 토석류가 렌데강에서 트리슐리강까지 하류 지역으로 휩쓸려 내려갔다.
또한 다양한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이번 대홍수를 발생시킨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네팔 정부는 지원 요청을 받았으나, 수색 및 구조 작업에 대해서는 자국의 보안 기관에 의해 충분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조 작업이 쉽지 않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네팔 군 당국은 침수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에 갇힌 100여 명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헬기 2대를 동원하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제적인 지원 요청에도 불구하고, 네팔 외교부는 현 상황에서 외부의 구호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으나,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할 경우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재 네팔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구조 요청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홍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