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윤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가 뇌경색 투병을 이겨내고 최근 근황을 공개했다. 일본 매체 넘버웹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겪었던 아픔과 복귀 과정을 밝혔다.
노정윤은 1990년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1993년 일본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입단하면서 한국인 첫 J리거가 되었다. 이후 그는 1994년 미국 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K리그와 J리그에서 각각 두각을 나타내며 영향력을 끼쳤다.
그러나 그는 2019년 1월 병원으로 향하던 중 뇌경색으로 쓰러져 큰 수술을 받았다.그는 죽을 뻔했다며 머리를 절개하는 수술과 이후의 극심한 고통을 회상했다.
오른쪽 신체의 마비로 인해 매일 침대에 누워 지내야 했고, 홀로 재활과 투병의 시간을 견뎌냈다. 가족들은 급히 귀국했으나, 그는 그들을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냈다.
재활 치료를 하루 3회로 늘리고, 힘겨운 운동을 지속하면서 그는 병원에서의 생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정신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낸 그는 몇몇 지인들에게만 투병 사실을 알렸고, 홍명보 감독 등 축구계 동료들의 병문안도 거절했다.
그는 재활 중에 신경을 쓰게 하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로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심지어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장례식장에서야 어머니에게 자신의 상태를 처음으로 보여주었다.
11개월의 투병 끝에 그는 2019년 12월 퇴원하여 점차적으로 회복의 길을 걸었다. 여전히 몸에 마비 후유증이 남아있지만, 그는 이제 혼자서 지하철을 탈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했다.
최근에는 J3리그 FC 오사카의 아시아 전략 앰버서더로 부임하며 축구계에 다시 발을 내딛었다. 그는 한국 축구는 두 단계 위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장기적인 비전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노정윤은 지난날의 끈질긴 투지를 보여주며, 축구계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