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추가 파견된 신속대응팀을 현지로 보낸다. 외교부는 29일 외교부 1명과 소방청 8명으로 구성된 추가 대응팀이 이날 오후 2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오후 5시께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27일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가 팀장으로 이끄는 11명의 신속대응팀을 먼저 네팔에 파견한 바 있다. 추가로 파견되는 9명은 기존 팀과 함께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홍수가 발생한 지역은 육로로 접근할 수 없어 헬기 이용이 필수적이나, 네팔 당국은 악천후와 2차 홍수 우려를 이유로 외국인 헬기 운항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네팔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과 협력하여 6대의 헬기를 확보했지만 헬기 운항 허가를 받지 못해 어려움이 있다.

네팔 대홍수는 2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사망자 수가 584명으로 증가하고 실종자 수가 2,500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 특히 한국인 실종자는 9명으로, 이들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의 직원들로, 네팔 내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 중이다.

이들 중 10명은 고립됐으나 현재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상태이다.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네팔 현장에서 수색 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불안한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만난 가족은 53시간이 지났는데도 헬기를 제대로 띄우지 못한 것이 신속 대응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적어도 세 번 이상 수색 작업을 요청하며, 사고 현장에 대한 영상 자료도 부족한 상황을 호소했다.

정부는 실종자 가족들을 면담하며 상황을 전달하고 있으며, 현재 실종자 9명 중 4명의 가족이 네팔에 있고, 5명의 가족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두산그룹의 경영진도 현장 지원을 위해 네팔 카트만두로 출국한 상황이다.

정부는 헬기 운항 허가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실종자 수색 작업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